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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송별식

오늘의 낙서

by 화이트 베어 2017. 9.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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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지방은 아침에 10도 란다.

처서 지난지도 한참이고

얼마 있으면 백로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동동동 흘러가고,

고추 잠자리 맴돈다.

아무도 없는 백사장은

햇볕만 쬐고 있고,

코스모스 가을 바람에

하늘거린다.

하늘.

흰구름.

고추잠자리.

백사장.

코스모스~~~

가을 준비에 바쁜 모습들이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나 보다.

어느 초딩 2학년이 쓴 시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셔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 주어서.

그런데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

8월은 흐리고 비도 많이 오고

개인적으로는 병원도 많이 다니고........

그렇게

여름은 초딩 아빠의 자리처럼

씁쓸하게 송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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