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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은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꽃이다.

오늘의 낙서

by 화이트 베어 2017. 3. 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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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중 나온 듯

바위 틈에서

첫 인사를 한다.

소나무 밑에서도

수줍게 붉은 얼굴을 내민다.

고향을 떠나 올때

마을 앞 모퉁이에서 자라던 꽃,

김소월의 숫 한 사연을 듯고

위로하던 꽃,

오늘 산에 오르다보니

양지 녘에 진달래가

붉은 꽃잎을쭉이

내밀고있다.

소싯적

이불 덮고 엎드려

늦은 밤

라디오를 타고흘러 나오는

노래 가사를

적어 가며 노래를 배웠던

까마득히

오래된 일이지만

진달래꽃은

그런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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