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한폭의 수묵화라 했던가
간밤에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비가 내려서
산에는 눈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비학산으로 간다.
법광사에는 눈이 없고
법광사 뒤로 보이는 비학산에는 눈이 보인다.
잘 정돈된 등로를 따라 오른다.
무제등부터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눈이 제법있다.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오른다.
고요하던 날이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세차게 분다.
춥다.
바람막이를 배낭에서 꺼내 하나 더 입는다.
비학산
예전에 비해 산객들이 많다.
이렇게
올 겨울의 마지막 눈산행이 될런지
다시 무제등으로 돌아오는길은
흐렸던 날이 파란하늘이 드러난다
눈은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름답던 날
비학산 산행을 한다.
비학산의
봄은 또 어떤 그림으로 다가 올런지~
2015년 3월 1일 일요일 3.1절에 비학산 산행을 한다.
잘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을 따라 오른다.
무제등에 도착하니 눈이 조금 쌓였다.
무제등에서 어느 산악회의 을미년 시산제를 지낸다.
올해도 안산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학산 정상으로 눈을 밟으며 오른다.
올라갈때 쌓였던 눈은 내려올때 보니 거의 다 녹았다.
흐렸던 날씨가 하산길에는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바람이 없는곳은 뽀드득 소리도 없고
바람이 센곳은 뽀드득 소리도 크다.
잛지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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