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
8월 중순의 바람은
가을을 실어 나른다.
땀에 젖은 소매 사이로
이제는 서늘한 가을 바람이 들어온다.
▼운무속에 습한 더위에 오르막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도덕산의 모든사물이
뿌옇게 가까워질때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날 해치러 온 늑대인지
구분 할수없는 시간
이때는 선인지,악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비는
오고싶어 오겠는가 ?
그래도 반가워하는 누군가가 있겠지 !
▲매미소리 들리고 비갠뒤의 운무속 아름다운 숲길이 되고
▼ 흐르는 물소리에 지쳐있는 마음도 씻어내고
졸졸졸 소리내어 흐르던 물이
다시 나뭇잎사이로 들어간다.
그옆에서
툭하고 도토리가 단풍잎 맞고 떨어져
물따라 가을로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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