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크 문화관,
달성 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있다.
자전거로
디아크 문화관을 한바퀴 돌아
강정보로 간다.
강정보 자전거 길은
고속도로처럼 넓다.
무더운 여름 날인데
낙동강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 온다.
강정보에서 사문진 나루터 가는 길에는
매끈한 몸매의 가녀린 나무가지에
백일홍 꽃잎은 붉게 물들고 있다.
백일홍 사이사이에 조형물도
반갑다고 인사하는듯 하다.
사문진교 자전거길은
우측 통행으로 일방통행이다.
가끔씩 모르고 역주행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사문진 나루터~
강물과 꽃밭이 아름답게 어을리고,
낙동강 줄기 따라 테크 길이 잘 나 있다.
예전에 못 보던 피아노가 한대 더 생겼다.
그 피아노는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날려 준다.
저 빨강꽃 위에 커피잔이 참 인상적이다.
사문진 나루터를 나와 다리를 건너
강정보를 다시 지나
디아크 광장에서 점심을 먹고
낙동강 칠곡보 방향으로
한참을 달리다.
"카페 리버"에서 달달한 커피 한잔을 하고
또 달린다.
오늘 비 예보가 없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온다.
쉼터에서 잠시 비를 피했다가 간다.
쉼터에서는 비가 안오더니
출발하니 또 소나기가 내린다.
그냥 비 맞자.
잔뜩 젖어 보자.
겨울비는 머리를 적시고,
여름비는 옷을 적시고,
봄비는 마음을 적시고,
가을비는 우산속에 첫사랑 그녀가 생각 나고,
오늘 여름비는 옷도 적시고,
소싯적 추억도 새록새롯 생각이 난다.
소꼽친구들이~~~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 보기로 했다.
이해인 / 어떤 결심 중에서 ~~
강정보,
디아크 문화관,
사무진 나루터,
카페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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