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목장성 탐방로
산책길에 나뭇잎은 누렇고
서있는 나무는 슬쓸하다.
벌써 한해가 다가간것이
세월이 빠르다 해도 이렇게 빠른가 하고 느끼게 된다.
꽃이 피고
나뭇잎 초록으로 세상 만들고
또 낙엽지고
그래서
조병화 시인이 "공존의 이유"에서
"깊이 사귀지 마세 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세"
세상의 빠른 수레바퀴속에서
공존 하려면
가볍게 살며 적응해야지
앙상하게 서있는 참나무가 말한다.
모든것 다 버리고 살라고.....
소나무도 한마디 한다.
늘 그날이 그날인것처럼
푸르게 살면
세상 살아가는데
참 ! 행복하다고.....
구룡포 말목장성탐방로는
2009년 구룡포읍사무소에서 약 4km의 석장터를 발굴해 둘레길로 조성한 곳이다.
해발 205m의 정상에 2층 전망대를 설치해
아름다운 해안 마을인 구룡포와 태백산맥의 호미 반도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 구철초 등을 심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말목장의 석성은 말을 키우던 돌 울타리를 말한다.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국유사 등 여러 기록을 살펴보면 말목장의 역사가 약 1400년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원래는 구룡포에서 남구 흥환리까지 약 8km 길이로 쌓여 있었지만 현재는 5.6km가 남아 있다.
종6품 관리가 목장을 관리하였고, 목자군이 이곳에 살면서 분뇨를 치우는 등 잡일을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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