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단풍길
동화사에서 파계사 네거리 거리
저 멀리 하늘과 팔공산이 멋지게 어울리는 길이다.
푸른 기운도 약간 섞여 있어 더 운치가 있다.
드라이브 하는 사람도 이 곳에 이르면 속도를 늦춘다.
그만큼 단풍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수태골을 지나면 사뭇 분위기가 달라진다.
잎사귀도 더 예쁘고 앙증맞다.
빨갛고 노랗고, 푸른 물감을 원 없이 토해내고 있다.
바람이 불면 잎이 하나 둘 떨어진다.
더 세게 불면 잎이 흩날린다.
이곳의 정취를 즐기려면 지금이 적기다.
그것도 평일이 좋다.
주말이면 차들로 가득 차기 때문이다.
오늘이 그랬다. 밀려드는 차들 때문에,
그래서
오늘 파계사에서 점심 공양 한그릇 하고
그 곳 산책길을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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