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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지 감사 나눔 둘레길 늦가을 풍경

포항이야기

by 화이트 베어 2014. 11.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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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있잔아

가을인듯 겨울같고

겨울이라기엔

아직은

가을이 아쉽고

그래서

오어사에 있는

오어지에서

마지막 가을길을 걸어 본다. 

오어지 뚝방 가기 전에 주차하고

항사리 대골 이정표 보고 걷기가 시작 된다.

 

농촌의 파란 기와집 가을 풍경

오어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오어지를 보며 오어사까지 걷는다.

안항사 입구까지는 오어지따라 포장길을 걷는다.

안항사 입구까지 이렇게 오어지의 단풍을 보며 가을길을 거닐고 ~~

안항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좁은 오솔길로 들어선다.

 

대골 입구의 가을 풍경

마지막 잎새가 나뭇가지에 달려 있다.

한때 가을 하늘을 노랗게 물들였던 잎들은

새벽에 몰아친 비바람에 우수수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하나 남은 저 잎사귀가 지면 가을도 저물게 될 것이다.

이런 나무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우울감에 빠진다고 한다.

화려한 시절이 가면 머지않아 자신도 앙상한 나무처럼 외면당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오어지 상부 여기가 대골 입구

왼쪽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면 시루봉 가는 방향

오른쪽으로 오어지따라 가면 오어사 가는 방향이다.

오어지에 담수량이 많아 밧줄 구간을 2구간 지난다.

 

대골 방향을 바라보며 ~~

 

 

 

오어지를 건너 지나온 길을 바라보고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 잎이 잘나서가 아니다.

나무의 줄기와 가지가 건강해서 그런 것이다.

또한 잎이 떨어지는 것이 종말은 아니다.

새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자신을 잠시 비우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쓸쓸한 나무처럼 느껴지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고운 단풍 피웠던 나무는 추운 겨울 보내고 나서 더욱 푸른 잎을 틔울 수 있다

갈나무 잎파리 단풍으로  힘들게 나무에 붙어 있다.

단풍이 다 떨어지면 겨울이겠지 ?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하늘을 보고

쉼터 벤치에는 산님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하늘만 봤다.

 

떠나는 가을에게 / 정연복

이제 정들만 하니까
작별이구나

그 동안 내게 거저 준
너의 수많은 귀한 선물들

내 마음속에
오래오래 간직할게.

눈이 부시도록
푸르던 하늘

상쾌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

맨드라미와 나팔꽃
코스모스와 국화와 들꽃들

밤의 어둠 속에 들려오던
귀뚜리의 밤샘 노래  

고운 단풍 물이 든 잎들과
낙엽의 오솔길...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는
참 많은 것들을

너는 아낌없이
주고 또 주었던 거야.

겨울을 낳고 총총 사라지는
너의 꼬리를 꼭 붙들고도 싶지만

내년의 기쁜 재회를 소망하며
너를 보낸다

어디에 가서든 몸조심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이제 안녕!

오어지 건너 지나온 길을 보고 ~

오어지 둘레길에는 벤치도 많고

쉼터가 많아 힘들지 않게 걸을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어느분의 산소에서 바라 본 오어지 건너 안항사 입구다.

이 구간을 지나면 오름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원래

집콕 체질이 아니라서

어딘가를 다녀와야 한다.

 

예전엔 사계절중 겨울이 젤좋았는데

이젠 겨울이 머리부터 발까지 시린곳도 많고 ~

 

그래서 조금 따듯한 계절이 좋고

요즘은

계절중에 봄과 가을은 왜 이리 짧은지

가을이 떠나는것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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