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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국수

맛 따라

by 화이트 베어 2012. 12.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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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꾸네 모리국수

2012년 12월 8일

 

구룡포 가면 모리국수 있다네

배고픈 시절

바다 사는 괴기 다 잡아넣어

국수 넣어 푸짐하게 퍼올려

어판장 일꾼들 허리 펴게 했다네

전설 같은 이야기 들고

휘어진 골목 돌아 돌아도

그 자리가 그 자리라

뭐 찾능교?

모리국수집 예

등뒤에 있꾸마

말쑥한 유리너머

활짝웃는 초로할머니

눈대중 손님 양 맞추어

아구,미역초,국수,

벌겋게 달아올려

구룡포 탁배기 한사발

푹 퍼내는 인심이여

지나는 나그네들

묵은 세월 빌미삼아

모리족보 올려놓고

옛 자락 비린 향수

내 것인 듯 들먹이니

국수 가락가락 달린 애환

객들 다시 음미하고

생선몰아,사람모다,인정모아

어우러져

허기진 배 뜨끈뜨끈

그래,모리라 부르구나.

이동콜이 좋아하는 어느 글 중에서

 

 

 

 

 

 

 

 

모리국수는 그 근원을 보면 참 재미가 있다. 시대를 알수 있고 지역을 알 수 있고 사람들을 알 수가 있다.

어항임을 알 수가 있고 없이 살던 시절에 만들어졌단 걸 알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걸 알수가 있다.

그래서 이곳을 떠나선 시원하고 약간은 비릿한 그 맛이 나지 않나보다.

김해 신어국수에서 맛보았던 모리국수도 맛있었지만 바닷가 앞에서 먹는 그 맛에는 솔직히 못미쳤다.

또한 거친 물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커다란 솥에 국수도 넉넉히 넣어서 그들을 배부르게한다.

그래서 그렇게 바다와 손님과 국수가게가 하나가 되어 이만큼 세월을 겪어온 것이다.

구룡포애 먹을 것이 이것만 있는 건 아니다.'

어느 여행작가의 말에 의하면 구룡포는 과메기 뿐만 아니라 대게도 많이 나고 고래도 잡히는 항이다.

또 오징어도 많이 난다고.....

하지만 대게는 영덕과 울진에 빼았겼고 고래는 울산에 빼앗겼다고 할만큼 먹거리가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난구룡포에 다시 온다면 이집 모리국수를 빼놓지 않을거다.

시원한 그맛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ㅎ

가격은 1인분에 6천원이고 2인분부터 판매가 가능하단다.

054-276-2298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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