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산야는 잔설은 있지만
겨울산도아니고
그렇다고
산천이 초록이 시작된것도 아니고
그냥
아직 겨울인지 지금이 봄인지
그래서
어중간한 계절에~~~~
소나무 밑에
대여섯명이 둘러앉아
춥다고 코펠에 손 얻는다
분식집 냄새같아
코는
이미 라면인줄 알고~
코펠주인 신경도 안쓰는데
내 목구멍에
침은 꼴딱 꼴딱 넘어간다
물이 춤추고
면발이 힘없이
지칠때쯤 구경꾼 달려든다.
산행중 또 하나의 묘미
둘러앉아 히~히~~호호
냠냠~쩝쩝~~
라면맛 ~
맛있다~~
그 옛날엔
라면 하나도 변변히 먹지 못했는데
소싯적 라면 처음 봤을때
그냥 부셔 가지고 다니면서 오도독거리며
씹어 먹는 친구들을 보면
군침이~~~ 돌고~~~~
왜그리 그게 먹고 싶었는지.....
그 냄새~~~
입맛은 변하지않고 똑같다.
그시절 추억이나
산행중 라면맛이나.........
꽃샘추위에
고문님 어묵찌게는
어디에서도 맛볼수없는
"일품요리"
다음에도 고문님 어묵찌게
원배대장
라면맛 맛볼수 있을까 ???
봄이오면 라면과찌게맛
못볼까봐~
잔설이 좀 천천히 녹았으면
세월이 더디가면 좋으련만~~~
산으로 클럽 2012년 3월 11일 함양오봉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