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아야 할 주말
봄날인데
비가오네요.
비를 맞고
방긋 웃고있는
매화야
너는 비를 맞아도 예쁘구나.
산수유도
또르르 ~똑~똑~
빗방울을 붙잡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구네.
나무 가지마다
송알송알 맺힌 빗물 방울들이
애틋하게 보이는 것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앞서서 일까 .
오늘은
나만 우산을 쓰고 있는것이
꽃들에게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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