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 장항리 서 5층 석탑

화이트 베어 2013. 12.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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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제236호 장항리절터 5층석탑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1
감은사터에서 대종천을 따라 석굴암 방향으로 20여분을 가다보면 찾을 수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여름에는 나무에 가려 더군다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항은 우리말로 '노루목'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이곳은 산이 깊어 노루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항리절터는 토함산 동쪽의 한 능선이 끝나는 기슭에 마련된 절터로서,

절의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마을의 이름인 ‘장항리’를 따서 장항리절터라 부르고 있다.

 아마 탑마저도 없었다면 도저히 절터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렇게 황폐한 절터에도 신라인의 기술과 멋을 알려주는 훌륭한 탑이 서 있다.

 감은사터3층석탑과는 사뭇 다른 아름다움이다

 

 

 현재 금당터를 중심으로 동탑과 서탑이 나란히 서 있는데,

1923년 도굴범에 의해 붕괴된 것을 1932년에 서탑만이 새로이 복원되어 있다.

동탑은 1층 탑신(塔身)과 5층까지의 지붕돌만 남아있으나,

서탑은 약간 소실된 것을 빼고는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서탑은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기단부는 비교적 넓게 만들어져 안정감이 있으며,

 네 모서리와 각 면의 가운데에 기둥을 본떠 조각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 몸돌의 각 면마다 문을 지키고 서 있는 한 쌍의 인왕상을 조각해 놓았다

 

 

 인왕상을 조각하는 것은 8세기 경에 등장한 것으로 보며,

따라서 이 장항리절터 석탑도 8세기 경으로 추정을 한다.

장항일절터석탑의 인왕상은 탑에 새겨진 인왕상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각이다.

신라인의 돌을 다루는 솜씨와 섬세함을 볼 수 있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두고 있고,

5층 지붕돌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노반)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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