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용산

화이트 베어 2013. 3.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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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요일 :  2013년 3월 31일(일요일 )

산행지역 : 용산 (월포)

누구하고 : 혼자서

지역날씨 :   흐리고 맑음 온도 5τ ∼ 14τ (포항날씨)

산행코스 :  포스코 수련원 - 용산 - 원점

 

 <<용산의개요>>

  산은 포항시 청하면 용두리에 있는 작은 산이다. 월포가 지척에 있어서 월포리 용산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정확하게는 용두리이다. 더불어 흥해읍에 용전리 용천리 등 용과 관련된 지명이 존재하며 용의 전설을 전한다. 그런 맥이 이곳 용두리까지 이어져와 용산은 삐죽이 솟아있으며, 동해안의 월포리와 용두리 그리고 조경대를 바라보면서 그 맥을 마감한다. 이곳은 예전에 유씨부부의 전설이 어린 곳이며, 산의 높이는 비록 189.8m로 작지만 여러 형상의 바위와 바다의 조망을 보면서 잠시 발쉼을 할 수 있는 산이라 사료된다.
장군 바위(용두암)에 올라서면 용산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가슴이 확 트인다. 바위 위로 올라서면 묘지가 나오고 바위들이 여러개 나온다. 정상부 능선에서는 내연산군으로 조망이 열리고 바위들도 많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정상이 나오고 삼각점이 있다. 다시 되돌아 나와 임금바위(솥바위)로 향하여 인공수조(바위확)를 볼 수 있다.
인공수조는 가물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이며, 이곳을 되돌아 나와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면 장군 바위의 바위벽을 감상하면서 묘지로 내려올 수 있다.
또한 등산로도 용산의 안쪽으로 더 들어갈 수 있고, 작은 계곡도 있기에 1~2시간 산행지로서 갖출 것을 갖춘 작고도 알찬 산이다. 더불어 여러 전설이 있기에 아래에 전설들을 정리하여 보았다.

 

 

<<용산의 전설>>

  용산은 예로부터 청하 고을의 조산(朝山)으로 신성시(神聖)되어 왔으며,다음과 같은 전설 하나가 전해 온다.
옛날  월포리
에 사는 유씨 부부는 금슬(琴瑟)은 무척 좋았지만 자식을 두지 못해 고민해 오다가천지신명께 정성을 다해 빌고 또 빈 덕분에 겨우아들 하나를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 아이는 태어난 지 사흘만에 수족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걸어다녔으며, 기골 또한 장대하게 생긴 것이 예사롭지를 않았다. 유씨 부부는 은근히 걱정이 되어 집안 어른들을 불러 모아 이 일을 의논했다. 그런데 집안어른들은 한결같이 장차 장수가 될 아이이나 큰일을 저질러 역적으로 몰려 집안을 망하게 할 것이라면서 더 자라기 전에 죽여 없애야 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특별한 아이인 만큼 이 아이가 날 때 탯줄을 끊은 가위로 찔러 죽이든지, 다듬이 돌로 눌러 죽여야 한다고 했다. 유씨 부부는 어렵게 얻은 아들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니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결국 유씨 부부는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이 아이가 죽는 순간 그 산에 살던 용이 아들의 한과 함께 하늘로 승천하여 날아갔다고 한다. 그이후 마을 사람들은 용이 하늘로 날아가 버린 산이라 하여 그 산을 용산이
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고주봉(高主峰)의 한 지맥이며, 용의 머리 형국을 하고 있는 이 산의 깊숙한 골짜기에 있는 천제단 기도원에서 정상으로 올라 동쪽으로 조금 가면 큰암반 위에 솥모양으로 움푹패인 곳이 두 군데 있는데, 이를 각각 큰 솥바위, 작은 솥바위라 부른다. 이 솥바위에는 늘 물이 고여 있어 여간 가뭄이 들어도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장수가 용마(龍馬 )를 타고 가다가 이 바위에 이르러 큰솥바위에 밥을 짓고, 작은 솥바위에 국을 끓여 먹은 곳이라 전해 온다. 큰 가뭄이 닥쳤을 때 용산정상에 봉화를 하면서 물을 길어와 큰솥바위에 가득채우면 영험이 있다고 전해 오고 있다.
                                             --- 2003 _ 열린포항 _ 겨울호에서 따온 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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