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숲 산책
출근 하면서부터,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던 하루,
피곤 하지만
저녁을 먹고,
철길숲 산책에 나섰다.
도심속의
저녁 불빛들은 하나, 둘,
밝아 지고,
양옆으로 무성하고,
푸르름이 가득한 나무들은
산책 나온 나를
기분좋게 만들어 준다.
도심의 저 교회
십자가 탑으로 넘어가는
노을도 참 멋지다.
붉은 노을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을
또 폰으로 담아본다.
내일이면 중복이고,
가로등 불빛 아래 백일홍이
유난히 빨간 걸 보면,
올 여름의 더위도 절정으로 가는가 보다.
저 백일홍 붉은 잎이 다 떨어질 때 쯤 이면
내 좋아 하는 계절,
가을도 올텐데~~~
한참을 걸으니 출출한 찰나에,
빵집의 제빵사 브로마이드는
나를 유혹 한다.
빵집에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산책로 보다 빵집이 더 시원하다,
고구마앙금빵 두개에 마늘빵 하나를 들고
계산을 한다.
여덟시가 되니,
음악분수는
아름다운 음악선율에
맟춰 춤을 추고 있는 듯 하고,
그 분수의 부서지는 물줄기는
산책 나온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분수는 철길숲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고,
엄마 손잡고 나온 아이들은
분수와 함께 춤을 춘다.
순식간에 분수대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바뀌였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마냥 즐거워
분수와 놀고있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본다.
오색 찬란하고 화려한 빛 보다도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더
눈길이 간다.
나도 오늘 회사에서
저 아이들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근무를 할껄 하면서...........
저 음악분수대 앞의 아이들처럼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2021년 7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