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유배문화체험촌, 장기읍성,
태풍 콩레이가 하늘을 청소하고 지나간 자리
어느때 보다 더 깨끗하고 청명한 세상이다.
멀리만 보이던 산도 눈앞에 다가와 있다.
뉴스보니까
콩레이 피해를 입은 지역도 있던데
큰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옛말에
불이 나면 재라도 남지만
홍수가 나면 남는게 없이
깨끗이 쓸고가 흔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태풍 콩레이는
생활 터전이 물에 잠겨
마음에 아픈 상처가 남고
인간이 자연앞에서 무력하다는것이 남고
또 각종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남고
안타깝게도 실종. 사망의 뉴스를 접한다.
피해 입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얼마나 큰 아픔과 고통을 겪고
허망함을 느낄지....
이번 태풍 콩레이로 인한
아픈 상처가 빨리 복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에~~
포항시 남구 장기면 서촌리 285 일원에 장기유배문화체험촌이 조성되고 있다.
포항 장기는 유배 문화라는 특별한 경험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사화와 당쟁의 소용돌이에 부침하여 불우하게 유배됐던 관리와 지식인들.
이들 중에는 학문적으로 걸출한 인물이 많아, 유배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풍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유배의 좌절을 새로운 기운으로 바꾸어놓기도 했다.
장기는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 등 석학에서부터 중앙정계에서 내로라하던 정객들이 머물면서
학문연구와 문풍이 되살아난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첩첩산중·바다에 둘러싸인 장기면
예부터 사대부 유배지로 많이 이용
조선왕조 500년간 100명 넘게 유배
전국에서 많은 선비들이 드나들어
곳곳에 후학 가르치는 서원 생겨나
▽포항 장기읍성(浦項 長鬐邑城)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읍내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읍성이다.
1994년 3월 17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386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