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야기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항 오어사 . 오어지 둘레길
화이트 베어
2016. 11.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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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주말 오어사를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방문객들이 적을 때는 오어사 절 앞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주말에는 오어저수지 제방 아래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걸어서 가야 한다.
가파른 저수지 제방길을 오르면 오어저수지 둘레길이 시작된다.
늦가을 햇살에 눈부신 호수와 운제산이 아름답다.
골짜기를 타고 오는 서늘한 바람을 안고
10여 분 걸으니 오어사가 보인다.
자장암에는
혜공스님이 머물렀는데,
원효대사가 구름을 타고
혜공스님을 만나러 갔다는
그 암자가 바로 자장암이다.
자장암 뒤편에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사리탑이 있다.
탑 전면에 세워진 발원문을 보니
1998년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진신사리라고 한다.
원효암은
1937년 소실되었던 것을 1954년에 중건했다고 한다.
건물도 삼성각과 관음전, 요사채가 전부다.
한글로 된 ‘원효암’ 편액이 이채롭다.
사위가 벌써 어둑해지는 시간,
정갈한 절 집 마당 한켠에 앉아 사색에 잠겨본다.
번잡한 둘레길보다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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