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숨어우는 바람소리
화이트 베어
2010. 10.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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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아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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