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 함월산 왕의 길 늦가을 트레킹

화이트 베어 2016. 11.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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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산 왕의 길

신문왕처럼 산을 타고 바다로 나가려면

추령터널 옆 진입로로 들어서야 한다.

진입로에서 2.5㎞ 정도 산으로 들어가면 왕의 길 초입 모차골에 닿는다.

왕의 길은 모차골부터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한 기림사까지 편도 5.1㎞ 이어져 있다.

왕의 길

11월에 추원 마을 모차골에서부터 걸어본다.

왕의 자취를 되밟다   

신라시대 경주 시내에서 동해 바다에 닿으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 있다.

함월산(584m)이다. 지금이야 터널도 뚫고 도로도 놔서 함월산을 넘지 않아도 바다로 나갈 수 있지만,

신라시대에는 오로지 산을 넘어야 바다를 품을 수 있었다.

왕도 예외일 수 없었다.

신라 31대 신문왕(?∼692)도 함월산을 넘어 동해로 향했다.

신문왕에게 함월산 고갯길은 아버지를 만나는 길이었다.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삼국통일을 이룬 30대 문무왕(626~681)이 신문왕의 아버지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선친의 유언에 따라 아들은 경주 양북면 봉길리 앞 동해 바다 한가운데 아버지를 묻었다.

세계 유일의 수중릉인 문무대왕릉이다.

신문왕이 문무대왕릉으로 향했던 그 길이

오늘도 ‘왕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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