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주왕산 절골 계곡 트래킹
화이트 베어
2014. 10.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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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 햇살에
주왕산 가는길
영덕 옥계 계곡은
머물고 싶도록
단풍이 이름다운
가을 드라이브 코스다.
절골 입구는
아직 따지 않은 사과밭에
파란 이파리 빨간 사과가
입안에 군침이 돌도록
나의 시야를 자극하고,
절골 계곡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숲속의 나뭇잎들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어
대문다리 바람결에
이내
낙엽이 되여
나에게 다가 온다.
계곡 징검다리는
청명한 가을 하늘에
소싯적 추억이 떠올라
아스라이
소꼽 친구들이 그리워 지네~~
주왕산 절골 계곡에서
징검다리 사랑 / 강담 이인호
징검다리 사랑을
추억해본다
청명한 어느 가을날이었지
계명산에 여명이 밝아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징검다리 잠길 때가
다가오는데
강 건너 사랑하는 님을 만나
밤이 새도록
기나긴 사랑을 나누었어도
못다 한 사랑이 남아
아직도 돌아올 줄 모르고
도련님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물오리 징검다리가 되어
고개 숙여 기도한다
징검다리 물에 잠기고
물오리 발목에도 물이
차오르는 그때에
강 건너 멀리서 아련히
낭자의 배웅을 받고
돌아오는 도령님
물오리가 만들어준
물오작교 건너 돌아왔다네
부지런한 사람은 단풍을 보고
게으른 사람은 낙엽을 본다는데
부지런하지도
게으르지도 않은날
오늘
청명한 가을날에
주왕산 절골 계곡을 다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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